노원 청년포럼 참여 청년 ‘경텐쓰’

<aside> 🎙️ 안녕하세요,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토종 노원구민 경텐쓰(닉네임)입니다. 편의상 본명이 아닌 닉네임으로 저를 소개하겠습니다. 저는 노원구에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참여하고 소모임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경텐쓰’ 라는 일상 블로그도 운영하고 있으니 놀러오세요:-)

</aside>

<aside> 🎙️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노원 청년포럼에 참석해주셨어요! 첫 해와 올해 각 각 어떤 마음과 기대로 참여하게 됐는지 알려주세요!

😎 작년에는 제가 노원구에서 청년모임을 운영하고 있어 ‘청년’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이 생겨, 호기심에 참여했습니다. 올해는 발제자인 최재원 대표와 박신후 대표의 이야기가 궁금해 참여했습니다. 또 노원구 청년들이 어떤 생각과 관점을 갖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aside>

<aside> 🎙️ 기대했던 기대치가 어느정도 충족이 되었나요?

😎 최재원 대표님의 강연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짧은 시간안에서 밀도 높은 강의내용과 최대한 대답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무엇을 말하는지도 중요하지만 말하는자의 태도 또한 중요하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포럼을 통해 다양한 생각도 나누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aside>

<aside> 🎙️ 포럼에서 나눈 이야기가 이야기로만 휘발되는 것이 아닌, 일부 반영이 되고 있구나 하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까요?

😎 작년 포럼에서 ‘노원구 활성화’를 주제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문화 프로그램이 생기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직장인을 위한 저녁 도슨트’라던가 함께 등산하며 산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알려주는 ‘꾼’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어요. 올해 노원문화재단에서 ‘노원달빛산책 달빛해설사’라고 도슨튼 양성교육 과정이 생긴 것을 보고 혼자 흡족했습니다. 우연일 수 있겠지만, 포럼에서 나눈 이야기가 휘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지역에서 자라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aside>

<aside> 🎙️ 공론장 참여가 어렵게 느껴지는 주변 친구들이 있을텐데요. 공론장을 참여해보니 어떻게 다가오셨나요?

😎 공론장 참여가 부담스러운 이유를 생각해보면 평소 ‘청년’을 주제로 깊게 고민하거나 생각해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들 먹고살기 바쁘니까요. 관점을 바꿔보면, 깊이 있게 고민하는 건 국회의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는 노원구민 그리고 청년으로서 살아가면서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을 이야기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여러 목소리가 모여야 좋은 복지와 정책이 만들어지니까요.

또한, 공론장이 누가 맞고 틀리고가 아닌 소통의 장이라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아요. 어떤 주제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본인의 주장이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야기 나눌 때 퍼실리테이터(공론장 진행자로 생각하시면 됩니다)가 이야기의 흐름을 잘 이끌어 가 주시기 때문에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청년으로서 주체성을 가지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적극 참여하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aside>

<aside> 🎙️ 포럼 외에도 지역활동에 많이 참여하시더라고요. 지역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과거 사람들과 있으면 기 빨리고 힘들어 하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어른이 되어보니 그게 내 전부는 아니라는것을 알았습니다. 내가 알고 있던 나의 모습이 그저 정해져 놓은 한계였더라구요. 그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니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소 안 해본것들에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막상 원데이클래스 찾아보면 해보고는 싶은데, 부담일때 있지 않나요? 저는 그랬습니다. ㅎㅎ 그래서 찾다보니 노원구에서도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인데 상당히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찾아서 하다보니 노원구에대한 애정도 더 깊어지는듯 합니다.

</aside>

<aside> 🎙️ 구에서 하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면서 내가 얻는 힘이 있을까요. 긍정적 영향이나 재정적인 부분이나 다양한 힘이 있잖아요. 그런 힘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 아무래도 다양한 경험과 사람을 만나다보니 ‘친화력’이 생깁니다. 프로그램 하다보면 얼굴이 익은 분들이 생기거든요. 가볍게 인사만해도 다음에 만나면 왠지 반갑더라구요. 재정적인 부분도 말씀드릴게 소모임지원사업을 통해서 함께 취미생활해도 좋습니다. 노원구는 독서모임활성화에도 진심이라서 독서모임지원도 있구요. 일삶센터에서 ‘소분한 혼밥’이라고 청년1인가구를 위한 식재료 프로그램도 매달 있으니 참고하세요. 또 노원청년센터에서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서 모임지원사업을 해보세요! 취미생활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고 지원금도 있으니 해보시는것 추천드립니다.

</aside>

<aside> 🎙️ 지역 청년 활동가로서 바라보는 ‘청년친화도시 노원’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2가지 있습니다. 첫번째는 커뮤니티의 브랜드화 그리고 마지막은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확보 및 프로그램입니다. 커뮤니티의 브랜드화의 예시는 유럽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럽에는 오랜 전통을 가진 독서모임들이 있습니다. 죽음을 주제로 한 독서모임이라던가 고전을 중요시하는 독서모임 등등 각기 다른 개성의 독서모임들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원하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는것이 그들에게는 인생의 일부분으로 여길만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생태계를 형성하기위해서는 개인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부담일것입니다. 구청에서는 새로운 모임 생태계를 구성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모임이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할려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면 좋을듯 합니다. 두번째는 공간입니다. 미술품을 미술관에 전시하는것과 길바닥에 전시하면 어떤 차이가 생길까요? 미술관에 바나나만 붙여놔도 예술품으로 인식하듯이 공간이 형성하는 분위기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끝으로, 양양에서 서핑하는것이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문화가 아닌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젋은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노원이 되었으면 합니다.

</aside>

<aside> 🎙️ 내가 상상하는 노원을 즐겁고 재미있는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 현실에서 즐겁고 재미있게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위해서는 다양한 방식들이 존재할겁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하는편입니다. 많은 한국인들은 스스로의 행복을 후순위로 두고 돈을 버는 것을 1순위로 둡니다. 일에대한 책임감 강한 모습으로인해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될 수 있었던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돈을 벌면서 스스로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생산적인 일을 해야만 좋은 사람이 되는것이 아닙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고민하며 본인에게 맞는 속도와 방향으로 사시기를 응원합니다!

</aside>

<aside>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저 같은 경우에는 나중에 책을 꼭 쓰고 싶습니다. 현실에서 묵묵히 버티고 살아가는 이들을 응원하는 글을 써서 작은 위로라도 되었다면 너무나 행복할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님들도 원하시는 바 잘되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aside>